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오창투와의 합병으로 자본금규모가 283억원의 IMM창업투자가 최근 CRC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분주하다.
이를 바탕으로 IMM은 기존 우수인력을 내부적으로 차출, 설립 예정인 CRC에 투입할 계획이다. IMM은 당초 한국기술투자, KTB네트워크의 경우처럼 내부적으로 CRC업무를 겸업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취소했다.
구조조정전문회사법에서는 창투사의 CRC겸업을 위해 설립 후 2년이 경과해야 하고 자본금의 100%이상을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는 신주와 조합을 통한 투자만 허용하고 있다. IMM은 이러한 요건을 맞추기가 쉽지않아 분사를 통한 새로운 법인 형태의 CRC설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IMM은 지난해 자기계정과 조합을 포함, 총 443억원을 벤처투자해 업계에서 안정적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IMM의 대주주들이 개인들로 분산돼 있는 것도 투자업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CRC설립이 마무리되면 기존 벤처투자 노하우를 그대로 살려 활발한 구조조정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IMM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IMM창투를 축으로 기존 투자자문과 자산운용사와 연계함으로써 기능별 업무분담이 가능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