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올해 최대과제는 ‘조합결성’

송정훈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1-10 21:26

벤처캐피털, 네트워크 총동원 태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올해 벤처캐피털들은 코스닥 시장의 부활에 기대를 걸지 않고 조합 결성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자기계정에 의한 투자에 치중하던 창투사들도 투자 자금회수가 어렵다고 판단, 조합결성을 위해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합 결성 움직임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지만 자칫 조합 출자자 확보를 위한 과당경쟁과 조합 운영의 투명성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한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 한국기술투자, KTB네트워크, 한미, 동원창업투자 등 대형사와 대부분의 중소형사들이 올해의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조합결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기술투자는 이달 초 결성한 100억원의 미디어 전문조합을 시작으로 올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무한기술투자 관계자는 “대부분의 창투사들이 보유 주식 처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신규 투자재원으로 조합결성 목표를 높게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B네트워크도 올 한해 총 1800억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기술투자, 동원창투, TG벤처 등 자기계정 위주의 투자에 전념하던 대형사들도 올해는 조합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기술투자와 동원창업투자는 지금까지 결성된 투자조합이 1~3개에 그치고 있는데다 자기계정 자금도 바닥난 것으로 알려져 조합결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한 대부분의 중소 창투사들도 지난달 조합결성의 호재에 힘입어 추가적인 조합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조합 수요에 맞게 꾸준히 자금유입이 이뤄질지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출자자 모집과정에서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예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조합결성과 병행해 창투사 단독으로 프라이머리 CBO발행과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유입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조합 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조합 감사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업계 자금담당 관계자는 “조합출자금이 결성 총회이전에 일시불로 납입돼야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