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스크리닝이란 3차원으로 재구성한 유전자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해 컴퓨터로 약효가 예상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찾아내는 것. IDR코리아가 이번에 개발한 가상 스크리닝 3차원 소프트웨어는 선진국에서도 아직 일반화되지 않아 업계에서는 이번 개발이 국내 생명공학 산업의 기술적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 `진리드(Genelead)`는 생체에 존재할 수 있는 여러가지 구조를 고려한 약300만건의 화합물구조가 3차원으로 들어가 있고 컴퓨터상에서 신약후보물질로서의 가능성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어 신약설계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따라서 진리드를 사용해 많은 실험을 거치지 않고도 데이터베이스에서 원하는 효능을 갖고있는 선도물질을 빨리 찾을 수 있다.
IDR은 가상 스크리닝을 통해 새로운 골격의 선도물질 8개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 대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공동연구 등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선도물질을 신약으로 만들기 위한 합성과 약효검색을 진행 중이다.
DR코리아 한철규 대표는 "세계적으로 생명공학산업은 아직 전체 잠재시장의 5%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진리드 개발은 바이오 산업과 정보기술의 결합이라는 면에서 국내 산업 발전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