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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美입김에 세계증시 동반침체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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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07 22:19

상승랠리 기대 어려워 박스권서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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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400~800 코스닥45~120포인트

지난해 거래소시장은 연초대비 50% 가량 하락률을 기록한 후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며 연말에는 박스권 횡보양상을 지속했다.

새해에도 경기가 본격적으로 하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의 상승랠리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해 8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고, 경기선행지수는 99년 3월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둔화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변수는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다. 세계 GDP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경제가 지난 10년간의 호황을 끝내고 흔들린다면 미국 의존도가 심한 세계경제는 치명타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미국경제의 연착륙과 조정기간의 단기화 여부가 올 한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경제의 둔화는 국내 반도체 및 관련제품 제조업체들의 실적악화를 야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제일투신증권은 “미국 정보통신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이 분야의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전자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금융시장에 핵폭풍으로 잠복해있는 올 회사채 만기도래분이 58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1분기중 만기가 집중 도래하는 투기등급 채권의 소화여건과 16조원 이상 증가한 만기도래분의 차환발행이 핵심 과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게다가 이같은 부담은 4분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이 받는 부정적 충격이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마저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 증시의 주요변수로 작용했던 미국 FRB의 금리인상, 고유가 등의 문제는 상당부분 누그러진 양상이다. 미국 월가는 올해 FRB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지면 기술주의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또한 유가는 OPEC의 생산정책에 따라 방향이 결정되겠지만 세계경제 둔화와 맞물려 하향 안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같은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했을 때 올 한해 종합주가지수는 400~

800포인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위한 모멘텀은 국내 요인보다 주로 해외요인에 의해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경기둔화로 국내경제가 수출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반전보다 제한된 범위내에서 등락과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적인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영향과 국내 벤처기업 열풍에 힘입어 99년말과 지난해 초 IT붐을 일으키며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끝내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회귀하는 급락장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기업의 실적도 악화됐는데 그 원인은 주변환경에 있기 보다 99년말과 지난해 특수에 이은 반대급부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세계 유수의 첨단기업이 속해있는 나스닥시장도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를 지수의 변화로 대변해주고 있다.

미국 나스닥 정보통신 지수는 98년 중반이후 급상승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들어 다시 98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따라서 거래소처럼 코스닥시장도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는 힘들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예상등락 범위를 45~120포인트로 잡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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