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FY2000 11월말 현재 일시납을 제외한 손보사들의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 현대 동부 LG 등 상위4사의 매출이 급신장하면서 전체 시장의 70.3%를 점유, 전년동기의 68.7%보다 1.6%P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업계 평균 신장률인 13.4%를 크게 앞지르는 17.3%의 고성장으로 M/S 28.7%를 기록, 전년동기보다 1.0%P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은 특히 자동차보험에서 22.5%의 신장세를 보여 자보시장에서의 M/S가 30%에 육박하고 있다.
현대해상도 자동차보험에서 22.2%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힘입어 전체 매출 증가율이 16.0%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M/S도 14.6%로 전년동기보다 0.3%P 상승했다. 동부화재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14.6%의 매출 증가를 기록, 시장점유율이 13.8%로 0.1%P 올랐다. 세종목 모두 고른 신장률을 보인 LG화재의 경우 15.0% 성장했고 그 결과 M/S가 0.2%P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22.5%와 22.2%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삼성, 현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삼성 현대 모두 자보 M/S가 급증했다. 삼성은 29.5%로 전년동기보다 0.9%P 늘어났으며, 현대는 14.3%로 0.4%P 상승했다.
이처럼 상위 4사의 시장점유율이 매년 상승하는 것과 관련 업계 관계자는 “상위사들이 영업조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독점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라며 “특히 보험사의 인지도에 의해 실적이 좌우되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서 두드러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시장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