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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1분기 활황 예감

구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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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03 21:55

지난달 결성 조합 5000억등 ‘실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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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벤처캐피털들의 투자자금 확보가 속속 가시화되면서 올해의 투자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여유있는 자금을 바탕으로 대형사들은 나름대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 자금난에 허덕이던 중소형 창투사들도 적극적인 투자 태세를 갖추고 있어 벤처캐피털업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벤처캐피털들이 결성한 조합규모가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사들도 조합결성과 그동안의 보수적인 투자로 인해 상대적으로 여유자금을 축적한 상황이다. 중소형사들도 봇물을 이룬 조합결성에 힘입어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표참조>

또한 소빅, 밀레니엄, 코웰창투 등 일부 중소형사들은 물론 한국,무한기술투자, 제일창투 등 대형사들도 이달 중 추가적인 조합결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의 대규모 조합결성은 새로운 사업연도를 준비하기 위한 창투사들의 투자재원 확보와 정부의 재정자금 소진 노력에 덧붙여 기술개발 준비금 환입에 따른 법인세 납부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의 기술개발 준비금 사용이 불가피해 지면서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또한 벤처기업의 거품이 충분히 걷혀졌다는 시장상황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달 초순 중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채권보증에 의해 1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벤처캐피털에 유입될 예정이다. 현재 30개 이상의 업체들이 신청한 상태로 빠르면 다음주 중 20개 업체가 선정돼 업체당 50억원씩 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자금의 열세를 보이던 중소형사들은 최근 이러한 자금 유입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를 펼칠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다소 여유있게 시장을 관망하고 있던 대형사들도 투자패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최근들어 투자자들이 정부의 기업구조조정과 경기 부양책에 갖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벤처캐피털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창업투자사 관계자는 “그동안 자금이 없어 어쩔수 없이 투자를 중단했던 중소형사들이 어느정도 투자자금을 마련함에 따라 올 1분기에는 활발한 투자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초에 자금유치를 한 벤처기업들이 올 상반기중에 자금이 거의 바닥나 추가 펀딩이 필요한 것도 벤처캐피털들의 투자열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벤처산업을 다시 한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최근 거론되는 연·기금의 벤처투자 확대와 해외 자금의 대거 유입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기은캐피탈 민종수 팀장은 “최근 벤처캐피털업계에 자금유입을 통한 투자활성화 분위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투자기업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연·기금 투입 등 양질의 지원이 꾸준히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영우 기자 ywk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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