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털들의 벤처기업 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KTB네트워크와 산업은행등 융자기관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융자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KTB네트워크가 1월달 들어 벤처기업 20개 업체에 120억원의 과기금 융자를 진행키로 했다. KTB네트워크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과기금 융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 중 20개 업체를 선별하고 1월 중에 이를 집행할 예정이다. KTB의 조내형(曺來炯) 상무는 “코스닥 침체하에서 유망벤처들의 자금지원을 위해 과기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게 됐다”며 “올해도 자금시장이 불투명한 만큼 정책자금을 활용한 벤처기업 지원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은행도 지난해 12월중 2회에 걸쳐 각각 30억7000만원, 6억6000만원의 벤처기업 융자지원을 신청, 과학문화재단으로부터 승인받아 자금 집행중에 있고, 하나은행이 5억원을 지원했었다.
우수기술 연구개발사업 추진업체에 지원돼 온 과학기술진흥기금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6개은행과 KTB네트워크를 대출창구로 해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고 기금관리위원회의 기술성심사 및 융자 예비심사를 거쳐 승인된 기업에게는 동일 사업당 10억, 동일 기업당 30억 한도내에서 연리 6.0%로 3년에서 7년 상환 조건의 자금을 지원한다.
한국과학재단 전의진 이사장은 “최근 자금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 금융기관들로부터 벤처기업 융자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과학재단은 어려움에 처한 벤처기업들에 대한 융자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상기업들과 공동으로 융자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기술기업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영우 기자 ywk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