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제약은 그동안 거래소 시장은 물론 코스닥 시장의 관리종목들에 대해 관리종목 탈피 및 조기 정상화 소문이 무성했으나 실제 외부의 투자자금 유치 등을 통해 관리종목에서 탈피해 정상화를 한 기업이 적은 현실속에서, 자력으로 모든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상환하고 신규자금 유치를 통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남으로써, 향후 실제 회생 가능한 관리종목에 대한 주식시장의 관심이 크게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동신제약은 채무조정을 통해 관계사 지급보증이 완전 해소되고, 총 부채규모도 238억원으로 축소시켜 일괄 상환처리(FY 2000년 부채비율 100% 내외)했다. 또한 2000년 9월말 장기근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해 총 임직원수를 340명에서 266명으로 감축해 연간 12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에 따라 2000년 결산시 수백억원의 채무변제이익이 발생함으로써 기존의 부실 가능
자산을 모두 대손상각 처리하여도 자본잠식이 완전 해소되어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면에서도 부도 발생 후 단절된 외국 선진 제약사와의 제휴를 완전 복원하고 국내 최고의 영업력을 갖춘 한미약품과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써 2001년에는 4-5종의 신약 출시 및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