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업銀 대출 ‘공공성’ 위주

박준식

webmaster@

기사입력 : 2000-12-27 22:44

30인미만 영세기업이 94% 차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기업은행의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은행의 수익성보다는 국책은행으로서의 공공성이 강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대출 중 종업원 30인 이하의 소규모 업체에 대한 지원이 94%를 넘었다.

이들 소규모 기업들은 업체당 대출금액은 작은 반면 업무 부담은 일반 중견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은행의 입장에서는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들 소규모 기업들은 특히 사후관리에 있어 직원들의 잔손을 많이 필요로 해 은행에 대한 수익 기여도는 적고 직원들의 업무부담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일반 시중은행들과 달리 국책은행으로서의 공공성이 강조됨에 따라 이들에 지원을 줄일 수가 없는 상황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 10월말까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총 7조5796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중 소기업 및 창업기업의 지원자금이 1조5925억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종업원 규모별 대출금 현황은 30인 미만 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대출금 기준으로는 61.7%, 구성비로는 94%로 가장 높았는데 소기업의 창업에 따른 사업장 임차·구입자금 및 창업기업의 지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한편 기업은행의 부분별 지원실적은 소기업 할인 지원자금 6759억원,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원자금 3221억원 등 영세 중소기업의 소요운전자금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이처럼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창업 및 소요운전자금 지원에 대출을 집중함에 따라 은행의 수익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의무가 있고 영세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기업은행마저 외면할 수 없다는 책임감으로 이들 업체에 대한 지원을 줄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