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웰컴의 무한인수 컨소시엄에 한국타이거풀스가 상당부분 참여하면서 그동안 겉으로 웰컴의 인수자금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해 왔던 이인규사장과 웰컴이 타협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한기술투자 이사회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말 해임된 이인규 사장을 재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이사회 결의는 한국타이거풀스사가 웰컴의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상당부분의 지분인수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별무리없이 이뤄졌다. 웰컴기술금융은 외부차입금으로 일단 취득한 무한기술투자 지분을 향후 구성될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내년 6월말까지 차입금을 전액 상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거풀스는 최근 축구복표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인규 사장의 복귀로 무한웰컴 합병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일단 28일로 예정돼 있던 임시주총이 취소돼 지분싸움까지 가는 상황은 피하게 됐으며 향후 양사 대표가 3명씩 참여하는 발전위원회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발전위원회는 합병타당성 검토 등을 포함한 양사의 경영전반에 관해 협의를 하게 된다. 또한 무한기술투자의 이사진(감사포함)은 내년 3월 개최예정인 정기주총에서 상호합의하에 대표이사를 선출하기로 하고 대주주 컨소시엄에서 추천하는 임원1명을 투자 및 관리총괄부사장에 선임키로 합의했다. 그 기간동안은 투자부문은 이인규 대표가, 관리부문은 김종민닫기

대표이사 해임 20여일만에 새롭게 경영에 복귀하게 된 이인규 사장은 “이번 합의로 대주주 변동에 따라 제기되었던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우량주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함께 무한의 발전방향에 대해 공동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