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컴기술금융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산업중에서도 애니메이션 투자을 위해 활발한 실무를 벌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사인 디지털새영이 기획하고 있는 영화 단적비연수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 이 회사는 한국방송제작사의 회원사이기도 한데 웰컴은 기존 투자회사와의 컨텐츠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3D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리스타 헥(Vista hegk)이 캐나다 애니메이션 제작 기획사인 섹스탄트(Sextant)와 7대3으로 공동제작할 예정인 마이크로넛 이라는 작품에 투자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이 영화는 3D애니메이션를 이용한 것으로 향후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최근 투자유치를 위한 리스타헥의 기업IR에는 현대종합상사, 코웰, 퍼시픽, 아주, IMM 등 애니메이션분야에 관심이 있는 창투사 및 법인 들이 대거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투자에 특화전략을 펴고 있는 드림벤처캐피탈은 내년 2월 개봉예정인 바리공주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획과 제작 등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하게 되며 제작비는 전액 드림이 부담하게 된다. 현재 추정하고 있는 제작비 규모는 40억원을 넘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영상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는 무한기술투자도 내년 초에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인 마리이야기를 개봉할 예정이다. 무한은 마리이야기의 개봉과 함께 캐릭터들을 상품화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스닥 등록업체인 한신코퍼레이션은 내년 2월초 별주부해로를 개봉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게임으로도 선풍을 일으킨 리니지를 TV영화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동우, 디지인스톰 등의 3D업체들도 애니메이션영화 제작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한편 전문가들은 국내 애니메이션시장이 국제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 제작위주에서 기획과 제작, 캐릭터, TV시리즈 등을 하나로 묶어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드림벤처캐피탈 서종철 심사역은 “캐릭터산업은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가 가능해 수익모델 창출에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며 “하지만 캐릭터나 TV시리즈의 경우 국내 여건상 아직 시장형성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투자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