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제일화재 이동훈 회장 비자금 42억 조성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2-19 12:32

42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끼친 제일화재해상보험의 이동훈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제일화재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를 발표, 42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불법 역외펀드 투자로 170억원의 손실을 입힌 이동훈 회장을 업무상배임, 외국환거래법위반,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회장의 불법에 대한 감사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28일 이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요청과 함께 수사의뢰한 데 이어 이후 검사과정에서 드러난 혐의를 추가, 지난 15일 추가 수사의뢰하게 된 것이다.

또 금감원은 이회장 이외에 불법행위에 가담한 임직원 6명도 같은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제일화재는 96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임직원 명의로 25억여원을 차명대출받고 비상장주식을 실제보다 고가에 매입한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으로 17억원을 조성하는 등 모두 42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사용했다.

이 중 16억원은 차명대출금 상환, 중개수수료 지급 등에 사용됐다. 그러나 나머지 26억원의 용처가 불분명, 이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제일화재는 지난 96년 해외채권펀드 가입을 위장해 500만달러를 출자한 데 이어 자사 보유채권 등을 담보로 국내 은행에서 2000만달러를 조달, 총 2500만달러 규모의 역외펀드를 불법으로 설립했다. 이외에도 보유재산을 담보로 싱가포르 소재 금융기관에서 2800만달러를 차입, 역외펀드 설립에 사용된 국내 은행 차입금 및 출자금을 상환하면서 모든 거래를 기장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제일화재는 역외펀드를 이용해 2000만달러 상당의 러시아채권과 500만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 170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검사 결과 드러났다.

이밖에도 제일화재는 지난사업연도 결산시 비상장인 신세기통신주식 등을 위장매각, 106억원의 매각이익을 허위로 계상해 당기순이익을 조작했고 2000만달러를 후순위 차입하면서 이면계약을 맺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보험 소비자, 가입부터 상품 별 비교까지 생성형 AI 적극 활용…"보험사 역할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 [보험산업 AI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AI를 활용해 보험료와 약관을 직접 비교하는 단계까지 나아간 만큼, 보험사들의 역할도 위험 인수자에서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됐다는 진단이 나왔다.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 위험과 보험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서 알렉스 지아 베이징대 교수 겸 제네바협회 디지털기술 부문 디렉터 "소비자의 경우 글로벌 평균 68%가 보험 가입 전 AI를 활용해 보험료와 약관을 비교·분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응답 기업의 90% 이상이 관련 보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라며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인해 보험회사의 역할이 위험 인수자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되 2 DQN한화생명, 3개월 새 약관대출 35% 급증…생활자금·투자수요 확대 [생명보험사 약관대출 비교]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약관대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긴급 생활자금·투자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보험계약을 유지한 채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금융당국이 보험권의 약관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며 일부 보험사들이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총량 관리에 나섰지만, 여러 보험계약을 통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약관대출의 특성상 정책 효과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과 각 사의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 6개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ABL생명)의 올해 3 한화생명, 기본자본 58%…내부모형 도입 등 건전성 관리 부심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글로벌 대체투자 성과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본자본 체력은 규제 마지노선 수준으로 자본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공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과 투자 다변화 전략이 요구자본 부담을 급격히 키운 반면, 기본자본 축적은 본업 위축과 조달 비용 유출로 인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기본자본 비율은 58.8%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