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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불황 끝 안보인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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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2-13 21:26

한달만에 적자규모 913억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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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산업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결산 후 한달만에 적자 규모가 33.5%나 커지는 등 끝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더욱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들어 10월말 현재까지 손보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익에서 3637억원의 적자를 시현, 2724억원 적자였던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달 만에 적자규모가 913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손보사들의 적자폭이 커진 것은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보험영업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증시 불황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대규모의 투자손실이 발생, 투자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80.4%나 감소한 결과라는 것.

실제로 11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당기순익에서 흑자를 시현한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영업에서는 12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투자영업에서 2215억원의 이익을 내 흑자경영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와는 반대로 LG화재는 보험영업이익에서 957억원의 적자를 낸데다 투자영업에서도 504억원으로 11개사 중 가장 많은 적자를 내는 바람에 당기순익에서 127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말았다. 특히 투자영업에서 이익을 낸 회사는 삼성을 비롯 동부 현대 쌍용 동양 등 5개사에 그쳤다. 나머지 6개사는 투자영업에서마저 적자를 낸 것이다.

11개사의 당기순익을 한달 전과 비교해보면 더욱 극명해진다. 삼성화재는 흑자 규모가 31.7%나 늘어난데 반해 LG 등 나머지 10개사는 모두 적자 폭이 늘어났다. 적자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동부화재로 9월말의 61억원에서 228억원으로 적자폭이 3.7배 증가했다.

또 현대해상과 국제화재가 각각 60.3%, 54.9% 늘어난 396억원, 392억원의 적자를 보였으며 4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신동아화재도 32.4%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상위험준비금은 제일화재만 98억원을 환입했을 뿐 나머지 10개사는 모두 비상위험준비금을 적립했다. 삼성화재가 186억원으로 가장 많이 쌓았고, 현대(91억원) 동부(79억원) LG(78억원) 순이었다. 당기순익에서 적자를 낸 와중에서도 비상위험준비금을 쌓음에 따라 업계 전체의 실제 순익은 3190억원 적자로 줄어들게 된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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