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창투는 이달 말 유럽계 투자회사와 중기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300억원규모의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IMM창투는 지오창투와 합병이후 다소 소강국면이었던 투자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번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인터베스트창투도 이스라엘계 자금을 끌어들여 이달 말 조합을 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기청에 조합 지원자금을 신청한 상태로 총 350억원 규모로 결성하게 된다.
지난 8월 부산창투를 인수한 CBF에셋의 경우도 현재 2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현재 접촉하고 있는 비즈뱅USA는 이번주부터 국내에서 투자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벤처투자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투자기관이다. CBF에셋은 현재 비즈뱅USA와 조합 출자에 관해 구체적인 실무를 끝낸 상태이지만 업무집행을 담당할 부산창투의 자본잠식으로 인해 내년 1월 중에 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한솔그룹이 대주주인 한솔아이벤처스는 퀄컴과 중기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676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한 바 있다. 이 조합에는 퀄컴이 338억원, 중소기업청 200억원, 한솔아이벤처스가 72억원, 조동만 한솔그룹 부회장이 36억원, 대한교원공제회에서 30억원을 출자했다.
일신창업투자는 올초부터 진행해 오던 호주 생명보험회사인 AMP와의 조인트 벤처설립을 통한 역외펀드 결성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일신창투는 내년 1월중에 AMP와 공동으로 홍콩에 조인트벤처로 관리회사를 설립한 후 아일랜드에 역외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역외펀드에는 AMP가 3000만달러, 일신창투가 300만달러를 출자하고 개인투자가와 해외 일반 법인들을 참여시켜 총 1억불규모로 결성하게 된다. 한편 벤처금융 전문가들은 해외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조합의 경우 계약의 법률검토와 MOU체결이후 본 계약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조합결성시 창투사들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중소형창투사들의 경우 해외자금은 큰 메리트가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