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테크닉스(www.nano21c.com)는 지난 92년, 서울시스템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계측 제어기기 시스템 개발분야에서 첫 사업을 시작했으며 98년에는 탄소섬유의 연구개발에 착수해 현재 첨단소재개발 벤처기업으로 거듭났다. IMF 한파 속에서도 기술개발이라는 일념아래 산업자원부 주관의 응용분사법을 이용한 기저 탄소 단섬유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초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협약 대상업체에 선정돼 현재 응용분사 방식의 핏치계 탄소섬유를 이용한 환경 산업용 고성능 필터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제에는 정부 재정자금 31억원, 투자기관 10억원, 자체 연구비 25억원 등 총 66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나노테크닉스가 개발한 핏치계 탄소섬유의 경우 타 방식에 비해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부직포 형태로 쉽게 재가공이 가능하다.
최근 벤처투자 분위기의 냉각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8월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 KTB네트워크에서 20억원, 10월에는 신한은행, 와이즈내일창투, 한화기술금융 등으로부터 16억원 등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 자금은 시화공단내 600평 규모의 신축공장 설립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축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년 10톤 규모의 생산량이 100톤으로 늘어나 년간 1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등 민·관 공동사업, 특히 정부 주도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관련한 환경사업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한 나노테크닉스는 금년에 기존 제어계측 시스템 분야등에서 매출액 30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150억원의 매출액과 32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민 사장은 “지금까지도 그래 왔지만 관리 연구 생산 등 전 직원이 하나돼 벤처기업이 가지는 최고의 무기인 빠른 기술개발과 가족적인 분위기로 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생산에 주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