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가지는 최대의 무기인 빠른 의사결정과 가족적인 분위기 등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에이텍시스템에게는 이러한 사실들이 남의 이야기 같기 때문이다. 에이텍시스템(대표 신승영 www.atech.co.kr)은 지난 93년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유통 및 시스템통합사업자로 출발해 현재 LCD PC, 웹 키오스크, LCD 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LCD관련제품 시장은 기술력과 대규모 자본의 필요성 등으로 인해 현재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LCD시장에서 에이텍시스템은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기술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대표 모델인 액정컴퓨터 플래탑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부로부터 KT신기술인증을 획득했고 98년에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성능과 디자인면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텍시스템이 개발한 제품 중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지난 99년 12월에 한국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한 무인안내시스템(WEB KIOSK) 인포탑이다.
지난 11월 자신있게 출시한 액정모니터 신모델 네오뷰(AL151)도 에이텍시스템의 차세대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용자가 자유롭게 액정화면부위를 회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 기술은 지난 7월 특허 및 실용신안을 출원한 상태다.
에이텍시스템의 신사장은 직원들에게 믿음과 신념을 강조한다. 신사장은 이러한 것을 몸소실천이라도 하듯 회사초기부터 근무해온 한 직원이 암진단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병원비와 생활보조비를 지급해 병이 완치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모든 인적 물적 인프라는 곧바로 회사 경쟁력으로 연결됐고 각 금융기관들로부터 구애의 손짓을 받게 됐다.
지난 10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현재 한국IT벤처 한국투자신탁증권 등이 기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신승영 사장은 “직원이 믿고 출근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회사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 출시도 늦추지 않아 대기업의 한계를 뛰어 넘는 초우량 LCD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