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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감사 앞둔 창투사 ‘술렁’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29 22:19

‘殺生簿’ 소문 무성...몇개 회사 거론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중기청의 창투사 감사 살생부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지난 27일 본지에 실린 ‘12월 창투사 감사실시’보도 이후 某경제지의 감사결과 발표가 나가자 창투사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는 상태. 특히 중기청의 감사를 받았던 대부분의 창투사들이 문을 닫거나 강력한 제재조치를 받아, 지난 8월에 이은 12월의 대대적 칼바람은 창투사에게는 예사롭지가 않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승현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7, 8월에 중기청의 감사를 받은 대부분의 창투사들이 시정조치를 받거나 등록증반납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살얼음판 같은 상황속에서 H C J 사 등이 감사를 받을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이들은 상당부분 조합을 변칙적으로 운용하고 있어 업계에서 자주 거론되는 창투사들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에 감사를 받게될 창투사는 지난해 연말과 올초 설립된 신설창투사보다 업력이 있는 중대형 창투사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민원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주주가 벤처기업으로 되어 있거나 금고와 지분이 관련된 창투사도 업계에서 단골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감사를 앞두고 조합 변칙운용으로 상당히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H창투와 K창투 사장을 종종 거론하고 있다.

즉 예전부터 관행처럼 진행되어온 이면계약에 의한 변칙투자, 계열사 자금대여, 조합과 내부자 거래, 모기업과 자금 혼용 사용 등을 이번 기회에 척결하겠다는 것이 중기청의 의지이다. 본지 기자와 통화를 한 중기청 한 관계자는 “민원 수렴과정을 거쳐 창투사를 선정해 감사에 들어 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창투사 현황을 본지 기자에게 의뢰하기도 했다.

한편 중기청은 이번에 某신문에 보도된 창투사 중 등록취소될 것으로 알려진 I&D창투는 시정조치하기로 했고, 모기업과 불법거래를 일삼은 에이스월드측에 대해 등록증 반납을 요구하고 있으나 에이스월드는 청문을 계속 연기하며 이에 불응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이머징과 현대창투는 등록증을 반납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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