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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M&A 대상기업을 찾아라”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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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26 10:45

자본취약한 국내 기업 자구 수단으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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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들이 M&A 대상기업 발굴에 발벗고 나섰다. 이는 최근 국내외 벤처캐피털들의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기존 투자업체나 프리IPO 업체의 M&A가 각광받고 있는데다 자본력이 취약한 국내 벤처기업의 자구방안과 관련해 M&A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보창업투자의 심사역들은 지난 주 미국에서 개최된 컴덱스2000에 다녀온 후 M&A에 부쩍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신보창투 김종연 심사역은 “최근 미국에서도 벤처캐피털들이 신규투자보다는 프리 IPO업체와 나스닥 상장 기업 간의 M&A를 통해 기업 가치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미국의 M&A시장이 60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시장으로 성장했다는 것.

이로인해 향후 신보창투는 신규투자를 줄이고 기존 투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IT솔루션 업체 위주로 M&A대상 업체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M&A를 전문으로 기업을 확장해온 웰컴기술금융의 경우도 기존 노하우를 투자업체에 그대로 도입 해 대상 업체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달 피코소프트와 아이비즈넷의 합병을 성사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비즈넷은 올초 웰컴에 합병된 e-캐피탈의 투자회사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비즈넷은 국내 인터넷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사업유망성 및 선호도 조사에서 미국 아마존에 이어 6위를 차지할 만큼 탄탄한 사업기반을 가지고 있는 업체로 업계에서는 이번 M&A를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규투자에 흥미를 잃고 있는 대형 벤처캐피털들은 이번 기회에 M&A대상 업체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피 인수 기업이나 M&A대상기업에 일반주주들의 합병 반대로 인한 주식매수청구권에 소요되는 비용 등이 M&A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국내의 주식스왑은 보통 구(舊)주권 간의 교환이 아니라 유상 신주를 발행해 우회하는 방식이나 일부 현금을 결합하는 방식이 통용되고 있다. 이는 국내법상 주식 맞교환에 따른 양도소득이 과세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법상 주식스왑에 따른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은 사업부문 빅딜이나 벤처기업간 전략적 제휴 부문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미창업투자 조득환 팀장은 “미국에도 주식 스왑을 통한 M&A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M&A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투자자들의 인식확산과 함께 관련제도의 정비를 통해 제대로 뿌리내릴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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