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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선진 자산운용체계 구축 ‘붐’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22 22:49

인덱스펀드 활용 각광...외국사 공세에 대응

투신업계가 고객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선진적인 자산운용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프루덴셜보험, ING베어링, 슈로더, 알리안츠, 코메르츠 등 선진 금융기관들이 국내 투신운용사에 대한 지분 참여를 통해 국내 자산운용업계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어 국내 업체와의 한판 승부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국내 투신운용사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둘러 종합자산운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맞불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투운용, 제일투신, 교보투신 등은 TAMS라는 종합자산운용시스템을 설치해 다양한 인덱스펀드 개발, 헷징 프로그램개발, 리스크관리시스템 개발 및 전략적인 자산배분 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중이다.

2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외국사들이 선진운용시스템에 입각한 다양한 헷징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잠식해 옴에 따라 국내 투신업계의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는 향후 펀드 운용이 주식 포트폴리오 보다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파생상품을 통한 헷징 전략의 성공 여부에 따라 펀드 운용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운용지원시스템을 통한 적극적인 헷징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투신업계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 몇 년 전부터 인덱스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덱스헷지펀드, 인덱스플러스알파펀드, 차익거래펀드 등 상품 다변화에 노력해 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외국사에 비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이중 유리에셋은 진작부터 시스템을 통해 투자 위험을 적절히 회피할 수 있는 차익거래펀드 위주의 운용 전략을 채택한 결과 주가가 폭락한 올해에도 10%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인덱스 펀드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앞으로 15~20년이 경과하면 인덱스 펀드가 무추얼펀드의 100%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주가 급등락에 따른 펀드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인덱스 펀드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또한 투신사의 개인연금, 근로자우대저축, 퇴직투자신탁 등은 연금형주식형펀드로 신탁보수 및 펀드운용 비용이 저렴하면서 벤치마크를 통해 적정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보통 채권형펀드 및 주식형펀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펀드간에 상호 전환이 가능하고 장기형 상품이므로 주식시장 상승기에는 주식형으로 전환해 운용 후 일정 수익을 확보한 다음 채권형으로 전환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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