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벤처캐피털의 금융 포털 참여에 대해 업계에서는 장기적인 수익 창출에서 유리하다는 지적과 계열사의 주관사 금지, 투자 제한 등의 벽에 부딪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세종기술투자는 지난 주에 계열사인 세종증권이 내년 2월 오픈할 예정인 금융포털사이트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세종기술투자는 올 상반기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현재 사이트(buyven.
co.kr)의 개편 방향을 잡지 못해 계획을 점면 중단한 상태다. 마침 세종 SDN계열사인 세종증권이 세종리서치, 세종자산운영 등 계열사를 묶는 금융포털을 준비하고 있어 참여를 검토하게 된 것.
특히 향후 세종증권은 SDN이 가지고 있는 캐이블 채널, 미디어 사업팀팀과 세종기술투자의 투자정보 등을 강화해 차별화를 꾀할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증권도 올 12월 오픈 예정인 금융포털에 자회사인 동원창업투자의 참여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경영컨설팅사인 B&B컨설팅사가 증권계열사인 상호신용금고, 투신운용, 경제연구소 등의 경영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도 기업금융팀과 미래에셋창업투자, VA벤처캐피털 등 벤처기업 IPO와 관련된 사업부서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공개 커뮤니티 형성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낳는다는 전략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