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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열풍’ 재연되나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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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19 16:28

헤드헌터, 실력있는 은행원에 유혹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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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가에 이직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하지만 올해초까지의 벤처열풍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당시에는 은행원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마음만 먹으면 업체를 골라서 갔지만 지금은 은행보다 낮은 연봉 제의에도 관심을 보이는 은행원들이 많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아직도 벤처나 소규모 업체중에는 기술력을 뒷받침 해주는 기획 및 관리 전문가를 구하지 못해 허덕이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원들은 금융에 대한 기초지식과 꼼꼼한 업무처리로 벤처기업들의 표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직원들은 벤처 및 헤드헌터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집단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올해초부터 전문 인력의 이탈이 끊이지 않고 있고 특히 전산 IT 관련 부서의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다.

하나은행의 한 직원은 “벤쳐 열풍때 이직한 직원들은 행복한 것”이라며 “지금은 은행원에 대한 ‘몸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또 “심한 경우 올해초의 1/2 몸값으로 이직한 동료 직원도 있다”며 “그래도 갈 수 있다는 것은 부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 독자 지주회사 설립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경영이 안정적이지만 헤드헌터로부터의 유혹으로 흔들리는 직원들이 많다.

최근에 헤드헌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한 직원은 “헤드헌터가 제시한 직장은 복지 등 근무여건과 연봉이 은행보다 좋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은행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어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헤드헌터를 통해 책임자급 은행직원을 채용했다는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올초보다 30% 이상 낮아진 연봉을 제시해도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합병 및 지주회사 설립등 금융구조조정 추진으로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하면서 능력있는 은행원들의 이탈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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