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은 17일 11개 해외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채권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 GE캐피탈-메릴린치 컨소시엄에 2천200억원, 론스타에 2천억원 등 총 4천20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서울은행은 이자를 받지 못하는 무수익여신이 9월말 현재 1조4천676억원에서 1조476억원으로 줄어들고 무수익여신비율도 11.76%에서 8.39%로 낮아지게 된다.
서울은행은 이번 입찰을 위해 매각대상 여신을 해외투자자들의 선호도에 맞춰 형태별, 규모별, 내용별로 5개 그룹으로 구분해 조합입찰 형태로 공매했으며 일정도 다른 채권매각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조정, 경쟁률을 높였다고 밝혔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추가로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할 계획`이라면서 `이 경우 서울은행은 무수익여신이 전혀 없는 클린뱅크로 재탄생하게되며 내년 상반기에 계획중인 3억~5억 달러 규모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