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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사 연계계좌 주문지연 가능성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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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15 22:18

기관間 이체시스템 장애시 투자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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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은행과 주요 증권사간 맺어진 연계계좌를 이용해 증권매매주문을 체결할 경우 일반 증권사의 위탁계좌를 통한 것 보다 주문체결 속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계계좌 가운데 고객이 맡긴 예수금을 은행에 예치해 두는 ‘은행 예수금 보관방식(신한 국민 한빛은행 등)’을 이용하는 증권고객은 고객의 돈을 증권사에 보관하는 ‘증권사 예수금 보관방식(주택 조흥 한미 대구은행 등)’의 고객보다 피해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연계계좌는 증시개장후 폐장까지 고객의 예수금이 어디에 보관되느냐에 따라 은행 예수금 보관방식과 증권사 예수금 보관방식으로 나뉜다. 은행 예수금 보관방식은 ‘고객PC →증권사 접속서버 →FEP →SAVE+ →은행시스템 →SAVE+ →증권전산 →거래소’의 단계를 거친다. 증권사 예수금 보관방식은 이중 은행시스템을 경유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은행 예수금 보관방식이 더욱 복잡한 절차를 거쳐 매매주문이 체결되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은행 예수금 보관방식은 은행 시스템을 한번 더 거치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고 시스템에 무리가 간다”며 “이러한 문제는 매매주문 속도가 중요한 선물주문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증권계좌와 은행통장간 매일매일 자금결제가 이뤄져야 하므로 막대한 시스템 부하로 장애가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러한 방식으로 증권사가 제휴를 맺은 은행은 신한 국민 한빛은행이고 이들 은행과 계좌제휴를 체결한 증권사는 신한, 신영, SK, 굿모닝, 동부, 일은, 한화, 한빛, KGI, 서울, 메리츠, LG, 이트레이드, 한양, 코리아RB, 겟모어, 제일투신 등 총 17개사다.

특히 은행과 증권사간의 연결라인에 장애가 발생하면 은행 예수금 보관방식을 이용한 계좌로는 전혀 주문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은행간 타행이체를 할 경우 은행시스템 장애를 간혹 경험하는 예가 많아 이러한 문제가 증권고객에게도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은행간 자금이체는 몇분 지체됐다 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지만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주식거래에서 매매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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