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술투자는 신주 투자로는 지난달 반도체 관련 부품생산 업체인 코아매직에 7억원 투자한 것이 전부이다. 지난 9월에 6개 업체 총 100억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해도 대폭 감소한 것이다.
한미창투는 9월 3개업체에 7억5천만원을 투자한 이후 지난달 신규투자가 전혀 없었으며 현대기술투자도 10월 이든커뮤니케이션에 7억을 투자하는 등 3개업체 20억5천만원에 그쳤다. 동원창투, 무한기술투자, LG벤처투자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B네트워크가 10월 오프테크, 아이에스피 등 7개 업체에 102억을 투자했고 산은캐피탈이 투자승인건을 포함 링스텍, 하이칩스 등 11개 업체에 65억을 투자하는 등 다소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대형 벤처캐피털의 투자분위기는 10월 들어 확연히 소강국면이다.
이러한 현상은 8월 이후 지속되는 투자분위기의 냉각이 투자실적 저하로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벤처캐피털에게만 불리하게 적용되는 임직원 투자금지, 6개월간 보호예수기간 적용 등 코스닥 활성화방안에 대한 불만과 함께 업계에서 잇달아 터지고 있는 대형사건들의 후유증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투자를 받는 기업들도 추가 펀딩이 필요해 벤처캐피털이 요구하는 가격에 따라가려 해도 기존 높은 프리미엄으로 참여한 구주주의 저항으로 과거 프리미엄의 후유증이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