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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가평가社 ‘머나먼 길’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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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09 00:38

가격모델 위주 접근...신뢰 못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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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고수익펀드에 편입될 후순위채권과 지난 10월 31일 이후부터 설정되는 CBO펀드에 대해 시가평가를 하기로 방침이 정해진 가운데 채권시가평가사들의 역할이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가평가사들이 비과세 고수익펀드를 설정한 투신사와 시가평가계약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가격평가모델로 산출된 정보 외에 해당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자금상황 등을 정확히 시장에 제공해 줘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시가평가사 대부분이 가격평가모델 위주로 접근을 해오고 있어 정작 시장에서 바라는 기업에 대한 다양하고 분석적인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제반 여건과 인력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기업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역할과 기능을 하루빨리 갖추는 게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채권시가평가사들의 본격적인 역할이 시작된 가운데 지금과 같은 계량위주의 접근방식으로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평가사 대부분이 모델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정작 필요한 기업의 질적인 정보는 제공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이같은 기업의 모니터링 역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업 애널리스트를 대대적으로 고용해 기업의 자금, 경영상태를 항시 감시하고 기업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체크해 시장에 알려줄 의무가 있다는 점이다.

시가평가라는 것이 과거 데이터를 측정, 모델을 통해 공정가격을 평가하는 것이지만 한국적 특수 상황에서는 관련 데이터의 부족과 경영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이같은 모델위주의 가격평가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3개 시가평가사가 차별화가 안된 상황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S&P산하의 JJ. Kenny시가평가사는 채권전문 인력만해도 수십명에 달해 신용등급 견제는 물론 시장 추이에 맞는 등급변경까지도 주도하고 있을 정도다. IDC 시가평가사는 시가평가보다는 기업경영상태를 감시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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