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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황석희 국은투신운용 사장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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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09 00:33

“적정한 리스크 관리와 수탁고 유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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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및 정통부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배경과 앞으로의 운용 계획은.

-연기금이 증시에서 하는 역할은 기관투자가로서 연기금 가입자에게 많은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 증시가 침체됐을 때 좋은 주식을 골라 운용하는 것이다. 흔히들 연기금을 증시 부양 수단으로 해석하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투신사가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운용을 하듯이 연기금 또한 가능한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이번에 투신사를 선정해 운용을 맡긴 것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국은투신은 평소와 같이 독자적인 투자정책과 전략에 따라 소신있게 운용할 계획이다.

▶향후 투신업계가 가야할 길은 무엇인지, 그리고 국은투신의 생존전략은.

-투신사가 가야할 길은 명확하다. 본업에만 충실하면 된다.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을 고객이 원한다고 할 때 고객은 절대로 자기자산에 대해 과도한 리스크를 지면서 높은 수익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투신사는 고객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은투신은 리스크 관리를 중심축으로 적정 수익률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방침이다.

▶적정한 수익률 확보와 리스크 관리가 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리스크 관리는 IMF와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크게 부각된 이슈다. 우리 투신업계를 돌아보면 각사가 수탁고 경쟁에 몰입해 수탁고가 크면 좋은 회사라는 것을 은연중에 선전하곤 했다. 그러나 IMF사태는 수탁고가 많다는 것은 그속에 그만큼 리스크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를 제공했다. 더구나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잘 갖추었다고 해서 모든 리스크를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제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사후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다 보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된 경우도 종종 나타나곤 했다. 국은투신은 상품개발단계에서 리스크를 점검해보고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가 있으면 발매를 하지 않는다. 또 사후적인 리스크 관리보다는 사전적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지금은 고객의 불신이 워낙 깊어 솔직히 신뢰를 확보할 뚜렷한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오픈 펀드(Open fund)라고 해서 펀드매니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인터넷으로 보여주고 운용도 고객들과 상의해 운용하는 펀드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고객들이 그만큼 투신사를 믿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도 이 정도의 자신감과 투명성이 있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도대체 펀드매니저가 무슨 생각으로 운용 하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투신운용사는 운용보고서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등 가능하면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은투신의 향후 전략은.

현재 우리회사는 수탁고 기준으로 업계 중하위권 수준이다. 그러나 운용자산의 건전성으로는 최상이라고 자부한다. 우리는 작년 대우사태때 부실규모나 퇴출기업 관련 채권을 하나도 보유하고 있지 않을 정도로 투명하다. 중요한 것은 운용 가능한 적정 수탁고의 유지일 것이다. 능력 이상의 수탁고를 가지면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국민은행의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는 한편 펀드운용의 실력을 키우는 데 보다 역점을 둘 예정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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