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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기업 해당 은행장들의 입장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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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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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김진만(金振晩)행장은 3일 `21개 채권 은행이 지난달 5일부터 3일까지 잠재부실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법정관리 11개, 청산 18개, 매각 20개 합병 3개 등 모두 52개 기업을 정리대상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김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다른 은행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는 판정 유보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시간 이후에는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은 일체 없으며 유동성문제가 재발할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구계획이행중에는 여신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은행장들과의 일문일답.

-판정기준을 객관적 자료에 의해 했나. 아니면 은행의 주관적 판단으로 한 것인가.

▲(김진만 행장)채권은행별로 주관적.객관적 기준을 모두 적용했다.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신용평가협의회를 통해 조정했다.

-현대건설로 부터 자구안을 받았나.

▲(외환은행 김경림 행장)지난달 31일이후 현대건설측에 추가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며칠전에 자구안을 받았다. 그러나 자구안이 구체화되지 못해 시장으로 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다. 조만간 현대측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자구안을 발표할 것이다.

-현대건설이 자구안을 제출하기 전에 채권단이 먼저 차입금 만기연장을 해주는 것인가.

▲(김경림 행장)그렇다. 제1금융권인 은행들은 서면을 통해 차입금 만기연장을결의했다.

-은행권의 차입금 만기연장 결의가 강제성이 있나.

▲(김경림 행장)다른 은행들이 협약에 가입해있기 때문에 강제성이 있다.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는 개최하지 않나.

▲(김경림 행장)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개최할 것이다.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 기존 차입금 만기연장 안건을 상정할 것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제2금융권도 차입금 만기연장을 해주게 된다. 현대건설이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가 열리기전에 추가보강 대책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은행들이 현대건설에 대한 차입금 만기연장을 해줬는 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차이는 무언가.

▲(김경림 행장) 워크아웃 업체에는 장기간 차입금 만기연장을 해주고 채권금액 유예, 출자전환 등을 해준다. 그러나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채권행사를 유예해주는 것이다.

-차입금 만기 연장기간은 언제까지인가.

▲(김경림행장)연말까지이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이 추가로 특단의 자구계획을 내놓은뒤 성실히 이행한다는 조건이 전제된다.

- 쌍용양회를 판정유보인 기타로 분류한 이유는.

▲(조흥은행 위성복 행장) 쌍용양회는 연말까지 1조9천억규모의 자구계획을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쌍용양회의 자구계획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기타로 분류한 것이다.

- 어제 정몽헌(鄭夢憲)회장은 왜 만났나.

▲(김경림행장)현대측에서 기존의 자구계획을 보강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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