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대한생명이나 한투, 대투 등을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묶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고 앞으로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지만 현재 상태에서 가능성이 높은 방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돼 정부가 대주주인 제 2금융권 기관들을 지주회사 자회사로 묶는 방안은 금융지주회사 구상단계부터 이뤄졌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6개 은행중 불승인 판정을 받는 은행과 예보 자회사로 있는 한스 한국 중앙 영남 등 4개 종금사를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묶는 정도만 정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한생명의 경우 공적자금 투입과 매각을 병행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공적자금 투입후 매각추진 상황을 감안해 자회사 편입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한빛 등 6개 은행에 대해 경평위가 불승인 판정을 내린 것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경평위 평가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2일까지 현대건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실기업 퇴출판정이 끝나고 이에 따라 은행별 손실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승인, 불승인 여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감위는 4일로 미뤄지는 것이 아니라 당초 예정대로 3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