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계에 따르면 평화은행은 지난 9월 16일부터 차입형태로 운영하던 국민주택기금을 위탁형태로 전환해 운영중이지만 위탁 수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취급을 계속 할 지에 대해 갈등을 겪고 있다. 평화은행은 현재 0.2%인 위탁 수수료를 최소 0.5%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건교부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주택은행은 동일한 수수료로 기금을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평화은행만 위탁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또한 위탁수수료를 인상한다면 결과적으로 대출 금리가 인상될 수 밖에 없어 위탁 수수료 인상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처음에는 위탁형태로 전환한 뒤 수수료를 인상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며 “만약 수수료 인상이 불가능하면 주택기금 취급 자체를 처음부터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