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한국신용금고가 지난 1일부터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고 300만원까지 연 18%로 무보증 대출을 실시키로 해 화제다.
최근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 지연 등에 따라 인천지역 경기가 침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대우자동차 직원들은 임금이 체불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지역 최대 서민금융기관인 신한국금고는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자동차 직원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을 무보증으로 대출키로 한 것이다.
신한국금고는 서울 텔슨금고와 한가족으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벤처기업의 신용금고 인수와 달리 탄탄하고 다양한 주주 구성과 전문경영인 영입으로 투명한 경영을 실현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로 일산에 지점을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일산지점 개점기념 고객사은행사를 통해 금년말까지 예금 1000만당 1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신한국금고는 이번 대우자동차 직원에 대한 무보증 대출이 동방·대신금고의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사적으로 업계 전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규 기자 L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