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손보사 구조조정 기준 아리송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01 22:32

업계 “지급여력비율이 잣대일 수는 없다”

지급여력 미달 손보사들이 증자 및 외자유치 등을 결정함에 따라 감독당국의 적기시정조치를 면하게 됐다.

그러나 보험사의 구조조정 대상을 지급여력비율로만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2단계 금융구조조정안에서 보험의 경우 분기별 지급여력비율이 100%에 미달하는 보험사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지급여력비율이 보험회사의 경영상태를 재는 잣대로 작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삼성화재가 가장 높고 LG 쌍용 동부화재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신동아 제일 대한 국제화재 등은 지급여력비율이 기준에 미달했으며, 현대해상은 기준을 간신히 넘어선 상태다.

금감원의 잣대대로라면 손보업계 2위사인 현대해상은 경영상태가 불안한 회사에 속한다.

그러나 이에 동조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별로 없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은 회사라고 해서 꼭 안정된 회사이고, 지급여력비율이 낮다고 해서 불안한 회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당시 해동화재를 제외한 10개 손보사가 모두 지급여력비율이 안정적이었다. 그 회사 가운데 절반 가량이 1년도 채 못돼 지급여력 미달 사태를 빚은 것이다.

이렇게 된데는 주식시장이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돼 대규모의 투자영업수익을 올렸고 그 결과 지급여력비율이 올라갔으나, 올 들어 폭락장세가 지속되면서 유가증권 평가손이 늘었고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에는 손보사의 경영상태가 안정적이다가 불황이면 불안정해지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도 이와 같은 손보사의 사정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구조조정에 예외란 있을 수 없다며 지급여력비율이 미달하면 예정대로 적기시정조치를 내리겠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는 IMF 파고도 무사히 넘는 등 타 금융권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시장이었다”며 “보험산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급여력비율이라는 잣대로 칼날만 휘두르려하는 금감원의 탁상행정이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급여력비율과 함께 다른 기준도 추가로 마련하는 등 합리적인 구조조정 기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해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손보사들은 올 사업연도 결산이 끝나는 내년 5월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금융위 요직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 14대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 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2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3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