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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ABCP 금전채권신탁 내달 판매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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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30 00:19

카드사 우량채권 기초로 1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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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처음으로 부동산 신탁상품을 개발 판매해 크게 히트시킨 국민은행이 이번에는 국민카드의 할부 및 대출채권등 우량자산을 기초로 새로운 개념의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금전채권신탁을 오는 11월 중순 판매한다. 국민카드의 할부 및 대출채권을 국민은행의 금전채권신탁에 가입시켜 그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ABCP를 발행한다는 계획으로 부동산신탁에 이어 새로운 신탁상품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가 이번에 발행하는 신개념의 ABCP는 단기 저금리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존 ABCP의 장점과 발행사 입장에서 자금 수요에 맞춰 발행 물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기존 ABS와 ABCP방식으로 우선 3000억원 규모를 11월 중순경 발행하고 새로운 ABCP를 11월 말이나 12월초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총 발행규모는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ABCP가 기존 ABS와 다른 점은 자산이 양도돼도 청산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즉 주기적으로 자산이 리볼빙돼 유동화가 쉽고 금리가 싸다는 것.

국민은행은 리볼빙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장래채권(future asset)’개념을 도입했다. 국민은행 한태규과장은 “신용카드와 현금서비스 채권은 만기가 한달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향후 몇년치 발행 예정분을 담보로 ABCP를 발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톨게이트료등을 기초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하는 경우처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채권을 현재로 당겨서 활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발행하는 이번 ABCP는 또 기존 ABS등이 채권 양도를 1회에 끝내는 것에 비해 두 단계에 걸쳐 양도되는 특징이 있다. 일례로 국민카드 할부 및 대출채권을 국민은행의 금전채권신탁에 양도하고, 또 새로 설립될 SPC(특수목적회사)에 다시 양도할 계획이다. 다만 이중 양도에 따른 과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국민은행은 재경부 국세청등 관계부처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ABCP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원이 확대되고 기존 ABS 등이 부실채권 정리에 급급했던 것과 달리 우량자산 유동화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4호까지 발행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부동산신탁펀드는 더 이상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동산 분양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리스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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