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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집단주택대출 호조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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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30 00:09

프로젝트 파이낸스 기법 도입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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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가계영업은 국민 주택 등 정통 가계영업 전문은행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열세지만 증가 속도로 볼 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반영, 하나은행은 연말까지 가계대출 6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금융계는 하나은행 주택금융 영업전담팀의 프로젝트파이낸스 기법을 도입한 영업전략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가계대출중 집단주택대출 부문에서의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차원의 대응으로는 씨티은행, HSBC 등 외국금융기관까지 가세한 가계대출 시장에 대처할 수 없다고 판단, 올 3월 주택금융 영업전담팀을 신설했고 팀 신설과 동시에 영업을 개시한 이후 25일 현재 4700억원의 유치실적을 기록했다. IMF이후 국내외 모든 금융기관이 가계대출 중 주택대출에 주력하는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거둔 실적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하나은행은 주택사업이 현금흐름이 양호해 프로젝트 파이낸스 형태에 적합하며 IMF이후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부담으로 사업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분양 통장과 가계대출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토지대금등 사업초기자금을 대출하는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심의전 주택금융팀장은 “국내 주택사업은 선분양이라는 특수성으로 현금흐름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건설사의 신용리스크 노출과 시행사의 영세성으로 충분한 자금지원이 어려웠다”며 “주택사업을 건설업체의 신용과 완전히 분리시키고 금융기관이 자금을 직접 관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스나 부동산투자신탁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급속히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아파트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을 적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올 상반기만에도 기업대출 1700억원, 가계대출 150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스방식으로 유치했다. 심팀장은 “건설사들은 부채비율 축소 압력과 과다한 보증 등으로 재무적으로 한계에 이른 상황”이라며 “여유있는 우량 건설사라 할지라도 향후 지속적인 사업수행을 위해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형태의 영업을 은행 특수성에 맞게 체질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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