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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증권사 상반기 영업이익 92% 급감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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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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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의 2000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원경제연구소가 약정기준 상위 9대 증권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수익은 4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영업이익은 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4천억원에 비해 9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9대 증권사는 삼성,대우,현대,대신,LG투자,동원,굿모닝,동양,한화증권 등이다.

이 기간 증권사들의 최대수입원인 중개수수료는 39%나 줄었고 금융상품매매부문에서는 지난해 4천억원 흑자에서 올 상반기 6천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개수수료 감소액이 전체 영업이익 감소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수수료가 저렴한 홈트레이딩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각 증권사의 실질 수수료율이 30%나 급락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8천억원으로 작년동기의 4조1천억원에 비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수료 감소폭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품평가익은 작년동기보다 247% 급증했으나 금액은 526억원에 그쳤고 기타이익은 LG종금과 합병한 LG투자증권의 대손충당금 환입과 종금업무수익으로 472% 늘었으나 역시 액수로는 1천900억원 선에 그쳤다.

한편 동원경제연구소는 지난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9대 증권사의 주가수익비율은 17.93배이나 개별증권사가 투신, 대우관련 손실을 추가로 반영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어 최종결과는 이보다 더욱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별 영업수익에서는 현대증권이 9천311억원으로 가장 많고 LG투자증권이 7천547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나 세전순익은 대우증권이 1천2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이 1천267억원으로 다음이었다.

영업수익 1위 현대증권이 1천41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 대규모 전산사고를 겪은 동원증권(670억원), 가스공사 시장조성에 따른 적잖은 평가손을 입은 한화증권(648억원) 등 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또 회사별 주가수익비율은 굿모닝증권이 3.36배로 가장 낮아 실적에 비해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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