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이트벤처는 올초 매물로 나와 있었다. 이에 따라 M&A부티크사들은 인사이트벤처를 인수하기 위해 가격협상까지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봄 벤처기업이 호황일 때 대구은행이 제시한 인사이트벤처 매물가는 300억원선으로 M&A부티크들의 제시가와 상당한 가격차이를 보였다. 결국 인사이트벤처 인수도 협상은 무산되었고 일부 M&A 부티크사들은 협상 결렬에 따라 감정이 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당시 M&A 부티크사들은 적대적 M&A까지도 고려했다는 것이다. 이후 인사이트벤처는 계속 매물로 떠도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러한 업계 얘기에 대해 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 지난 봄 M&A부티크들과 인수도 협상을 한적도 없고 시장에 매물로 내놓지 않았다”며 “대구은행이 2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사이트벤처는 대구은행이 계속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업계에서 떠도는 이러한 얘기는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루머일 뿐” 이라고 덧붙였다.
자본금 200억원인 인사이트벤처 주가는 13일 종가기준으로 540원(액면 500원)이고 등록주식 4000만주 중 28%를 대구은행이 소유하고 있다.
대구상공인들이 세운 인사이트벤처는 총투자 재원규모면에서 업계 중위권 수준이다. 또한 투자주식 약정투자 등 직접투자와 간접부문에 분산 투자해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다.
인사이트벤처가 투자한 회사 현황을 살펴보면 한송하이테크, 카엘, 테스텍, 피플앤커뮤니티, 제이씨현시스템, 원익, 아이소프트, 바이오니아, 큰사람컴퓨터, 코스맥스, DMS 등이다.
3월말결산 창투사인 인사이트벤처는 영업수익(매출액에 해당)이 253%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했다.당기순이익도 105억원으로 전년대비 1328%나 급증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