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투신운용 조영제 사장은 “운용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운용 수익률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그동안 펀드매니저와 트레이더의 혼합 운용 형태를 분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같은 운용업무의 분리에 따라 트레이딩룸 설치와 애널리스트 충원, 리스크관리 업무 강화를 골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투운용은 트레이딩룸 설치로 펀드매니저의 펀드 운용과 유가증권 매매업무의 분리를 통해 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운용과정에 대한 고객의 불신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펀드매니저가 포트폴리오 관리와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분석을 집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운용체제 구축으로 고객재산의 수익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투운용은 현재 4~5명의 트레이더와 나머지 7명의 운용지원 담당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인원 확충을 통해 운용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자분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대상 주요 종목을 집중 분석하고 정보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애널리스트를 현재 5명에서 9명으로 크게 확충했고 모델 포트폴리오 제도 강화를 통해 선진 운용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투운용은 메릴린치 및 모건스탠리 등 선진 자산운용사에 대한 현지 출장 벤치마킹과 테스크포스팀 연구 결과에 기초해 이같은 선진 운용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