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회사 사정이 어려워진 창투사들은 벤처캐피탈협회가 정부를 상대로 제대로 로비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회의를 품고 있다.
특히 벤처캐피탈협회는 최근 불거진 벤처금융계 임직원의 벤처투자금지, 투자벤처기업의 코스닥 등록후 회수제한 문제 등 매우 민감한 상황에 대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협회가 중기청 산하기관처럼 있을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파트너로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협회가 창투사 이익단체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창투사들이 불만을 갖는 사항은 미국에서조차 벤처캐피털 임직원들에게 권장하고 있는 투자기업에 대한 임직원 지분출자 금지이다. 또한 벤처캐피털들의 투자기업 지분매각 제한을 투자기간이 1년미만일 경우 3개월에서 6개월로 강화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간제한은 증권사 등 기관 투자가들에게는 특별한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창투사들은 이러한 형평성에 대한 문제를 협회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벤처캐피털들이 프리IPO직전의 기업에 투자해 등록 후 매각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어 이번 개정규정은 창투사들에게 자금회수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벤처캐피털들을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할만한 인물이 없다고 한다. 물론 LG창투 김영준 사장이 벤처캐피털의 간판으로 나와 있지만 중량감에서 타기관 협회장에 비해 못 미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이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언덕인 벤처캐피탈협회가 이번 법개정에서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웠다”며 “이제부터라도 창투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게 김 회장부터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창투사들보다 더 어려운 인터넷기업협회나 벤처기업협회가 정부의 정책파트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을 잘 보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투사들은 벤처캐피탈협회에 가입하면서 2000만원을 납부하고 연회비 명목으로 1000만원 이상씩 매년 내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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