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과세펀드 시장에 삼성투신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판매 시한인 연말까지는 아직 석달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들어올 자금은 거의 다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어 투신업계 전체로 10조원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투신은 타 투신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자금 유입속도가 빠르고 규모도 커 향후 삼성투신의 움직임에 따라 비과세펀드의 동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익률도 6일 현재 채권형 상품은 11.44%, 국공채 10.61%를 기록하고 있어 상당히 양호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투신사간 자금 유입이 큰 차이를 보여 업계간 순위 변동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신설투신사중 주은투신은 주택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수신고 9329억원으로 3위를 차지, 새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계자들은 비과세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일부 투신사로 편중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모두 담보하는 투신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투신업계 전체 비과세펀드 수탁고는 5일 현재 7조 396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