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여전사, 해외사 진입으로 ‘2重苦’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04 23:41

컴팩진출 계기 외국사 줄이을 듯

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붕괴, 기업의 연쇄 부도 등으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은 리스, 할부금융 등 여신전문금융사들이 외국사의 진출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여전사들은 기존 업무 외에 타 여전업무 등록까지 받아가면서 생존을 위한 모색을 강구하고 있지만,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해외 제조사들이 직접 여전사를 설립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컴퓨터 제조업체인 컴팩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리스와 할부금융업에 대한 인가를 받고 ‘컴팩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설립했다. 컴팩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미국 컴팩 파이낸셜 서비스가 200억원을 단독으로 출자해 설립됐다.

이 회사 정재용 이사는 “자회사 개념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시스템 리스 및 금융지원 업체”라며 “기업 고객에게 진정한 의미의 운용리스 서비스를 제공,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컴팩은 이번 여전업 진출로 인해 컴퓨터 제품 수명 주기의 단축으로 인해 발생되는 투자의 중복구매에 대한 고객의 부담감을 덜어주게 됐으며, 금융지원 서비스를 통해 초기 구입비용을 절감시키는 등 기업 고객에 많은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어 시장 가능성은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이사는 또 “운용리스에 중점을 두고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전업계에서는 이러한 컴팩의 여전업 진출에 긴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형 제조업체들이 직접 여전업에 뛰어들면 영업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신한캐피탈이나 한미캐피탈 등은 주로 해외 제조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밴더 영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 업체가 직접 여전사를 설립해 국내에 진출하게 되면 영업 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직 추가로 여전업 진출을 추진하는 곳은 없지만, 해외 대형업체의 경우 대부분 여전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 시장의 상황에 따라 직접 진출을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해외 제조업체가 국내에 여전사를 설립한 경우는 지난 96년 가전업체인 GE캐피탈이 할부금융업에 인가를 받으며 등록한 이후 99년 리스업을 등록받았으며, 지난해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라와 인쇄장비업체인 하이델베르그가 여전사를 설립했다.

또한 삼성, LG, 현대그룹 등도 자체적인 자동차, 가전 등의 판매에 따른 금융지원 서비스를 위해 여전업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손대희·박종성 웰컴저축은행 대표, 대손비용 급감에 순익 급증…올해 건전성·수익성 박차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웰컴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비용 효율화에 성공하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성장했다.16일 웰컴저축은행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익 4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30억원) 대비 247.69% 증가했다.지난해 부실자산을 정리하며 올해 대손상각비 등 비용이 감소한 것이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이었다.부동산 PF 등 건전성도 개선됐지만, 보수적인 여신 분류의 영향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비용감축이 순익 성장에 제일 큰 영향을 줬다”며 “대손상각에 이어 투자 수익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부실 관리 비용 절감…1분기 순익 ‘껑충’올해 순익이 성장한 주된 2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이자수익 감소에 순익 저하…수익성 회복·자본적정성 강화 추진 [2026 금융사 1분기 실적] 애큐온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의 영향으로 순익이 급감했다. 다만 부실채권 정리와 자산 재편 효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뚜렷이 개선됐다.올해는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성 회복과 자본 적정성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금융과 우량 개인금융 중심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16일 애큐온저축은행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47억원) 대비 57.45% 감소했다.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강화를 위해 부실채권 정리와 채권 정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3 김학균 벤처캐피탈·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코스닥 세그먼트 등 정책 현실과 괴리…공식 정책 협의체 시급" [2026 혁신벤처 정책 간담회] 김학균 벤퍼캐피탈협회 회장,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코스닥 세그먼트 시행 등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세부안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현장과 밀접한 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와 공식 정책 협의체를 만들어달라고 제언했다.15일 여의도 켄싱턴호텔 스탠다드홀에서 열린 '자본시장 개편 관련 벤처업계 정책제안 기자간담회'에서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김재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정부 벤처 정책 세부안을 제언하며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제언했다.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세부안이 벤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