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30兆 퇴직신탁 시장 ‘후끈’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04 23:25

연말 결산기 앞두고 쟁탈전 치열할듯

투신권이 속속 퇴직신탁을 판매하면서 30조원에 달하는 퇴직상품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기업 결산기가 시작되면 수많은 업체들이 신탁상품의 손익상황을 봐가며 기존 퇴직신탁(보험)에서 탈퇴한 후 신규 가입한다. 이를 앞두고 투신권은 지난 5월부터 상품개발 준비와 기업체 물색에 나서며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투신사들로서는 안정적인 자금공급(보통 1년이상)이 가능한 수조원의 시장을 내버려둘 수 없기 때문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신투자신탁이 대신증권을 판매사로 ‘대신 불 퇴직투자신탁’ 상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대신 외에 현대 대한 한국 등 3투신과 동양오리온 제일투신 등도 빠르면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 태세다.

대신증권이 판매한 ‘대신 불 퇴직투자신탁’은 완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원금에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다만 이 상품은 기업의 자금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하고, 가입후 1년이 경과되면 금융시장의 사정에 따라 채권형, 국공채형, 혼합형 상품간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퇴직상품 시장에서 증권 및 투신사의 경쟁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퇴직상품중 보험권의 퇴직보험은 약정금리를, 은행권의 퇴직신탁은 원금 보장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입장에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신권의 상품에 굳이 퇴직금을 맡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투신권의 퇴직신탁 상품이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유치전은 되레 격화되고 있다. 몇몇 기업주만 잡으면 수백억원의 자금이 한꺼번에 들어와 투신사로서는 이같은 시장을 놓칠 수 없다. 이 때문에 은행 보험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퇴직신탁상품 시장에서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는 보험사들은 증권발행 등으로 기업과 접촉이 빈번한 증권 투신사의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증권 및 투신사는 계열사를 총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삼성투신이 참여하면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동일한 계열사를 두고 있는 현대 삼성생명등과 집안에서 밥그릇 싸움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계열사를 끼지 않는 은행의 퇴직신탁 위세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물밑 로비전이 몇몇 투신 및 증권사들 위주로 가열되면서 리베이트 제공, 적용이율 보장 등 불건전 경쟁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기업주들은 퇴직신탁(보험)에 가입해주는 대가로 막대한 사례비를 받아왔다. 얼마전에는 한스종금의 신인철 사장이 단체퇴직보험을 가입해주고 리베이트를 받은 대가로 구속되기도 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STO 공동 인프라냐, 독자 플랫폼이냐…발행 넘어 연결성 관건 [토큰증권 인프라 건축도 (중)]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발행·유통·결제를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 증권사와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과 과제도 짚어본다. <편집자 주>토큰증권(STO) 발행 인프라는 코스콤 주관의 공동 인프라를 이용하거나, 증권사가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공동 인프라는 초기 투자비 절감과 표준화 연계성에 강점이 있다. 또 증권사 자체 플랫폼의 경우 기술 통제권과 운영 자율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된다.다만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어느 방식을 선 2 신한투자증권, 조각투자사 협력 경험 축적…“발행 플랫폼 구축 속도” [날개 편 토큰화, 증권사 선점 경쟁 (3)]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조각투자를 넘어 정형증권까지 모든 증권의 토큰화라는 정책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도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STO를 넘어 RWA(실물자산 토큰화)까지 빠르게 확장 중이다. 상품 발굴, 발행 플랫폼, 계좌관리기관, 유통 인프라, 고객 접점 MTS 등에 걸쳐 대형 증권사 7개사의 토큰화 대응 및 준비 상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신한투자증권이 자체 토큰증권(STO) 발행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내년 토큰증권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금융당국의 토큰증권 정책 방향에 맞춰 채권과 MMF(머니마켓펀드) 등 정형증권을 토큰화한 사모 상품 발행을 검토하 3 IMA·발행어음 9곳 경쟁…“위험감수 맞는 실적 인정 필요” [모험자본 공급의 조건 (상)]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이 나아갈 방향으로 양적 충족을 넘어 질적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 생산적금융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조건이 무엇일 지 현황을 점검하고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IMA(종합투자계좌), 발행어음 사업자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은 적정한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신규 인가를 바탕으로 플레이어가 늘어난 데다, 모험자본 공급 의무 비율도 단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게 부담 요인이다.단순히 공급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담보대출이나 보증채권보다 벤처기업 지분투자에 더 높은 실적 인정 비율을 적용하는 등 위험 부담에 비례한 평가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