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중 ‘소리’라는 테마를 가지고 호흡하는 아이솔루션은 난타공연이 갖고 있던 폭발적 리듬을 게임에 접목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 전도사가 아이솔루션의 ‘난타2000’이라는 게임기.
‘난타2000’은 유럽을 강타한 난타의 PMC프로덕션(대표 송승환)과 전략적 제휴로 난타의 컨셉을 완벽하게 재현한 게임기다. 도마, 냄비, 주걱 등의 주방기구를 이용해 실제 난타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청소년들의 전유물이었던 기존의 게임기와는 달리 성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솔루션의 최신작 ‘난타 2000’은 두들기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시원하게 해소시켜준다는 점에 있어 연령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각각의 도구에서 나오는 난타의 현장감을, 또한 타격감에 의한 스트레스 해소의 짜릿함을 한번 느껴본 사람은 잊지 못한다.
특히2인 플레이 모드시 게임 중 두 사람의 위치가 전환되도록 고안, 2인이 함께 실제 난타 공연을 하는 듯한 기분을 제공한다.
아이솔루션 심사를 담당한 산은캐피탈 고덕진팀장은 “‘난타 2000’은 난타가 가지고 있는 원시 폭발적인 리듬을 응용한 것으로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일본식 컨셉의 댄싱게임을 능가하는 게임기”라고 강조한다.
99년 4월 5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아이솔루션은 현재 60여명의 직원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토털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지난 3월에는 중국사무소를 설립하고 자본금을 증자했고 미국 일본 홍콩 등에 진출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난타2000’의 견고한 수익모델과 이기용 사장의 경영 마인드를 높이 평가한 산은캐피탈은 지난 9월 기은캐피탈과 함께 각각 5억원, 3억원씩 총8억원을 투자했다. 투자조건은 액면 5000원의 3배. 요즘같은 벤처침체기에 투자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솔루션은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구영우 기자 ywku@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