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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인큐베이팅社도 玉石 가리자’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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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27 22:19

벤처캐피털 영역침범…150여개사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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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 벤처투자자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다양한 이름의 인큐베이팅사들이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 덜 성숙된 애기를 키우듯 말 그대로 창업초기 단계에서 겪는 벤처기업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성장의 보람을 같이 ‘맛’ 보는 것이 인큐베이팅사업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인큐베이팅사들의 폐해들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인큐베이팅사의 경우 일반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집, 펀드를 운영하는 등 불법투자조합까지 조성하고 있어 유사 벤처캐피털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프리IPO 종목들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한숨이 늘어가는 지금 IMF이후 난립했던 불법 파이낸스사가 끼친 해악의 재현도 우려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큐베이팅 회사는 150여개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상당수 업체가 파이낸싱을 위주로 하는 명동 사채업자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들은 투철한 벤처마인드나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시스템은 뒤로 제쳐두고 오로지 머니게임에만 승부를 건다.

특히 사채업자들의 인큐베이팅사업 행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지분을 가지고 언제든지 회사를 집어 삼키는 블랙엔젤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점은 폐쇄적으로 운영되어 그 피해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대책 마련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투자자를 모아 무분별하게 투자하는 경우 사후관리도 문제다. 실제로 이미 90여개 회사에 투자한 某인큐베이팅사의 경우 어떤 식으로 관리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금은 인큐베이팅 단계의 벤처기업들이 2차펀딩을 받아야 할 시기인데 어느 누구도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초기벤처에 대한 관리시스템은 잘 되어있으나 성숙초기단계에서는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는 최근의 시장 상황과도 맞물려 있어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인큐베이팅사들은 바이오 IT 등 분야별로 전문화하고 벤처캐피털과의 업무분담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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