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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관리형체제’ 전환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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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27 22:09

KTIC 무한 와이즈내일등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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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이 거의 붕괴지경에 이른 가운데 벤처캐피털들이 생존을 위한 관리형 체제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특히 KTIC 무한기술투자 와이즈내일 등 국내 중견 창투사들은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투자는 자제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벤처기업 사후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8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대내외적 경제상황 악화로 인한 기업들의 채무만기 연장 불가능, 유가증권 매각 어려움 등에 따라 벤처캐피털들이 향후 도래할 벤처시장의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대표 서갑수)는 최근 기획관리본부장에 방정환 부사장을, 벤처 본부장에 양종하 전무를 임명했다. 양 전무는 KTB 시절 벤처기업 투자와 사후관리에 있어 꼼꼼하기로 소문나 있던 인물로 특히 투자심사시 사업계획서를 두세번씩 검토하는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은 그의 치밀함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서갑수 사장도 이점과 벤처기업 사후관리에 있어 양 전무의 세밀함을 고려해 벤처본부장으로 인사이동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도 최근 기획팀에 외부인사를 영입,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삼성증권 출신 홍승석씨와 한국리스여신에서 근무한 최정현씨가 각각 팀장과 과장으로 교보생명에 있었던 김경식씨가 대리로 영입됐다. 이들은 주식과 자금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무한기술투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는 최근 시장상황 악화에 따른 관리체제 강화로 벤처기업 사후관리에 특히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와이즈-내일 인베스트먼트(대표 강희봉)는 살로먼스미스바니 환은증권 출신의 강희봉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최근 사후관리를 위한 체제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동원창업투자(대표 이강덕)는 내부적으로 조직 개편을 실시하지는 않았지만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심사역들의 기업 평가능력 배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주에는 이사장이 직원들의 투자기업 내재가치 평가능력을 키우고 시장을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기발한 과제를 제안했다.

이 과제는 각 산업별 우량기업을 임의로 뽑아 현재 시장가치를 평가, 제출하라는 것. 여기에는 각 파트의 심사역들이 평가한 현재가치와 장이 활황일때의 가치를 비교해 봄으로써 미래가치 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중이 깔려 있다.

TG벤처(대표 이정식)도 최근 투자를 급격히 줄이고 투자업체 관리와 자사주가 관리를 강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주가 관리팀에 증권사 출신 애널리스트를 보강하고 심사역들에게는 투자를 줄여줄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털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닥이 현재와 같이 시장기능을 상실할 경우 98년의 악몽이 되살아 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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