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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증권가 ‘결실의 계절’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9-25 01:17

대우 외자유치 윤곽…현대 AIG와 12일께 본계약

오는 10월 여의도에는 올 봄부터 준비한 각 증권사들의 변화의 몸부림이 결실을 맺으며 풍성한 수확이 기다리고 있다.

대우와 현대가 외자유치를 마무리하며, 일은과 리젠트는 KOL측의 실사결과를 토대로 합병 여부를 결정한다. 동원증권은 추이를 봐가며 본격적인 주가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게다가 10월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에 돌입하면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증권은 합병의 최대 난관을 극복하게 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종 증권사의 중장기 청사진들이 내달중 줄줄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대증권과 AIG측의 본계약이 내달 12일 체결될 예정이다. 현대사정에 밝은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AIG의 실사가 끝나고 막바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9월말로 예정했으나, 추석 연휴기간으로 늦어져 10월12일경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AIG가 본계약을 서명하면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로 야기된 외국자본의 이탈에 따른 충격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상반기부터 7개월간 전력 투구했던 외자유치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게된다.

대우증권도 10월초순 외자유치 윤곽이 드러난다. 이와 관련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금융지주사법이 통과되기 전 대우의 외자협상을 끝내, 연말 지수회사 설립에 대한 탄탄대로를 구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産銀-外資’의 양대 축을 힘으로 대우증권은 ‘大憂’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일은증권과 리젠트증권의 합병여부도 결정된다. 합병이 된다면 국내 증권사들은 외형면에서 10위권에 진입하는 새로운 경쟁자를 맞이하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의 분석결과 합병후 주식가치는 현재의 4배라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뉴브리지컨소시엄에의 매각설, 예보 편입, 리젠트 컨소시엄에 최종 매각 등 가시밭길을 걸어왔던 일은증권은 이로써 전체적인 조직정비와 외부변화에 대한 적응을 끝마치게 된다.

동원증권은 주가관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침체기라 섣불리 자사주에 손댈 수는 없지만 추세전환만 이뤄지면 어떤 방식으로든 주식값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외자유치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자사주 매입 소각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현재의 상황에서 BNP투신운용, KTB와의 株싸움 등으로 손상된 이미지를 치유하는 방법중 외자유치만한 도구가 없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초대형 금융사로 탈바꿈한다. 삼성투신증권과의 합병 길에 최대 난관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이 10월28일부터 시작되면 월말쯤 매수청구비율에 대한 대체적인 규모가 나올 전망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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