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동일종목 투자한도 확대 실효성 의문

김태경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9-25 01:15

운용 편의성 높지만 펀드 리스크 심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정부가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허용하기로 한 동일종목 유가증권 투자한도 확대 방침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정부는 현행 동일종목 유가증권 투자한도를 10%에서 30%까지 확대해 유가증권 투자의 범위를 넓히고 증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오히려 펀드의 리스크가 증대되고 자원 배분의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가급적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에 한해서만 투자한도를 확대해 펀드의 운용 편의성을 높여주기로 했으나 업계에서는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동일종목 투자한도가 30%까지 늘어나게 되면 증시의 영향력이 큰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종목으로 펀드 운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수익률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 왜곡에 따른 자금편중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부가 증시부양책 차원에서 시장에 끌려다니다 보니 너무 쉽게 정책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처럼 투자한도가 확대될 경우 운용하는 종목수가 줄어들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수익률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고객 입장에서는 변동성의 심화에 따른 손실 발생 우려가 높아 자원 배분이 왜곡될 소지마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개인들의 비중이 큰 국내 증시 여건상 동일종목 투자한도가 늘어나면 기관 위주의 운용 형태가 일반화돼 개인들이 직접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간접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신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적적인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