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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전용 뮤추얼펀드 업계구도 바꾼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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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21 06:44

주주들이 의결권 행사...지하자금 양성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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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번에 허용하는 M&A전용 뮤추얼펀드와 공모펀드는 침체 상태에 빠져 있는 투신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M&A전용 뮤추얼펀드는 증권투자회사법 79조에 의해 투자자들이 자신만의 투자클럽을 결성, 자유롭게 투자와 의결권을 행사할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펀드의 특성은 주주들이 펀드를 만들 경우 절차와 과정은 일반 뮤추얼펀드와 동일한 과정을 거치지만 운용은 운용사가 직접하기 보다는 주주들의 이해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에서 운용업계의 구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식형 사모 펀드는 운용사가 의결권을 대행하는 형태를 취하지만 M&A뮤추얼펀드는 주주들이 자산운용사에게 운용 지시를 내려 주식 매매에 들어가고 의결권도 주주들이 행사하는 등 운용사의 입지가 상당히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기업들과 개인들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운용의 실질적인 주체는 주주들이 갖게 되는 본격적인 주주중심의 경영이 정착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또 강남사채시장 등 지하금융권의 자금을 제도권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이들 자금들이 주식시장에서 제3의 섹터로 부상, 제 3의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문사의 활황이 예상되는 것도 중요한 변화이다. M&A전용 뮤추얼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이와 관련된 투자클럽이나 조합을 결성하고 투자에 대한 컨설팅을 투자자문사에 의뢰해 그 결과를 자산운용사에게 지시해 투자하는 구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운용사간 완전 경쟁체제로 탈바꿈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증시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신사와 더불어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 상품의 환매 등 대응능력이 부족했던 투신사의 역할을 제고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투신사도 이에 대응해 운용에 보다 집중하는등 운용업계 전반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이들 사모펀드가 활성화되면 유가증권 외에 외환 금선물 농산물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따라서 미국의 헤지펀드처럼 다양한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정통 헤지펀드로 가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사모펀드의 활성화는 신뢰를 상실한 자산운용업계의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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