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삼성투신은 18일 현재 1조3억원을 판매해 1조 598억원을 기록중인 한국투신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삼성투신의 비과세펀드 판매 호조는 최근 수탁고가 감소하는 등 투신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삼성투신은 시가평가 채권펀드의 규모도 조만간 5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어 수탁고 증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삼성투신 김영균 마케팅 팀장은 비과세펀드의 판매 증가에 대해 “우선 안정성에 무게를 둔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 및 국채 위주의 우량채권에만 투자하고 운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던 점이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다른 투신사들도 삼성의 이러한 공격적 마케팅을 감안, 비과세펀드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8411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3위에 오른 주은투신은 은행을 통한 고객 잡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일찌감치 1조원을 돌파했던 한국투신도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삼성투신의 비과세펀드 연환산 평균 수익률은 채권형 10.61%, 국공채형 8.71% 등 평균 10.19%의 수익률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