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창투업계 투자패턴 바꿔 돌파구 모색

구영우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9-21 06:26

한미창투 소규모 단일종목 투자조합 결성/동원창투 유통주식 인수등 다양한 시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일부 대형 벤처캐피털들이 새로운 투자패턴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코스닥 주가 90선 붕괴 등 극도로 침체된 투자분위기 속에서 나름대로의 활로를 찾기 위한 방편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미창업투자는 최근 30억 내외 규모로 단일종목에 투자하는 조합을 잇달아 결성하고 있다.

지난 달에 결성한 2개 조합의 규모가 11억, 34억원이었으며 지난 6월에는 기관투자가 등 법인 40%, 개인 60%가 참여한 33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해 사이버 교육사이트인 배움닷컴에 전액 투자했다. 향후에도 이러한 방식의 조합결성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한미창투 신기천 사장은 이러한 방식이 최근의 침체된 투자분위기하에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을 상쇄할 수 있고 결성금액의 50%를 투자해야 하는 년간 의무비율 준수의 부담도 덜 수 있는 등 간결한 조합운영에 큰 잇점이 있다고 말했다.

동원창업투자의 경우 신주인수 위주의 투자 성향에서 올 하반기에는 구주인수에 더욱 비중을 둔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투자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고 투입자금의 회수기간 산정도 여전히 어려워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힘들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당장의 기대수익율은 낮으나 비교적 위험이 적은 코스닥 종목이나 제3시장 업체등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네트워크를 총 가동해 시장매입, 기관지분 인수 등 구주매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창투사 등의 자금난을 감안할 때 우량 종목을 헐값에 인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원창투는 나래앤컴퍼니, 두루넷, 메타랜드, 심마니, 시큐어소프트, 평창정보통신, 건잠머리 등 비교적 규모가 있고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업체들을 중심으로 물량확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른 대형사들도 새로운 투자대안 찾기에 전념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술투자는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구조조정 팀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무한기술투자 역시 투자자금 회수에 주안점을 두고 단기간에 자금회수가 용이한 영화산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무한기술투자는 지난 해 투자금액과 비교해올 상반기에만 11.6% 증가한 총 177억원의 자금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투입했고 올해 14편의 영화에 95억원을 투자했다. 하반기에 ‘청춘’, ‘무사’ 등 7편의 영화가 개봉될 예정이며 투자의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올초 바이오 산업에서 공격적인 투자을 펼친 현대기술투자는 기존 투자 패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컨텐츠를 다각화해 업체를 선별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구영우 기자 ywku@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