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대학별 벤처클럽 결성으로 벤처인들은 동문들간의 정보 공유와 사업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 구축를 구축하고 공동의 비즈니스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일각에서는 이러한 동문모임이 학연 지연 등 인맥에 지나치게 얽메일 경우 자칫하면 위화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성북지역에 위치한 벤처기업인들과 고려대 출신들이 모여 벤처커뮤니티를 구성키로 하고 22일 벤처 비즈니스네트워크 ‘클럽벤처타이거’를 창립한다.
이날 행사는 고려대, 한국산학연종합연구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고려대 동문이 창업한 벤처기업의 투자설명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 테헤란밸리에는 고려대 벤처인들의 모임인 KU벤처클럽이 5월초 결성됐고, 클럽 1차 모임 후 한달만에 회원이100명을 넘어서는 등 회원가입 열기가 높다.
또한 10월중으로 충남대 출신 벤처인들의 모임인 ‘백마벤처클럽’ 결성이 추진된다. 백마벤처클럽은 충남대 학부 뿐만 아니라 석·박사, 교수 출신 등 벤처 CEO나 업계 종사자들의 모임. 이들 벤처인은 대전과 서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충남대출신의 벤처인은 대략 60여명선이다.
벤처기업CEO로는 메디슨 이승우 사장,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 사장, 대덕바이오 성창근 사장 등 20여명이 활약 중이고 이밖에 중소기업청, 기술이전센터 등 유관기관에서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백마벤처클럽을 추진하는 한 관계자는 “현재 충남대 출신들이 대덕밸리와 테헤란밸리에서 왕성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동문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백마벤처클럽 결성이 학연·지연 등으로 뭉치는 동문관계보다는 벤처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동문모임은 사모임의 결합체일 뿐”이라며 “취지는 좋지만 벤처기업내에 학연을 중시하는 풍조가 만연할까 걱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