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G생보 및 손보는 국내외 보험사로서는 최대 규모인 웹콜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AIG측은 보험사 웹콜센터 구축 경험이 많은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RFI(자료요청서)를 보내 웹콜센터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중이다.
여기에는 로커스, 넥스트 웨이브등 업종내 경쟁력있는 업체들 대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GI는 300석 규모의 대형 웹콜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 최소 5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프로젝트 진행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관련업계 따르면 AIG는 RFI를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여러번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기술력으로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외국사의 컨설팅과 제품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AIG는 지난 6월 CI선포식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이번 웹콜센터 구축과 동시에 DM과 인터넷보험 영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즉 AIG는 웹콜센터를 통해 수집된 고객정보를 이용해 아웃바운딩을 확대하고 인터넷보험 영업 활동을 위한 전초 기지로서 웹콜센터의 인터넷 인프라를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AIG 관계자는 “한국시장의 잠재력이 인정되고 있는 만큼 시장공략을 위한 여러가지 마케팅전략이 준비되어 있다”며 “이중 최우선으로 웹콜센터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의 고객서비스 질을 향상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련업계는 AIG의 대규모 웹콜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50억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영업측면도 있지만 향후 외국계 금융기관의 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AIG같은 세계적인 보험회사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국내 업체들의 영업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